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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책방/책 리뷰(월~금 연재)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3 - 관계에서 실망을 다스리기 위한.

by 달자책방 2021. 1. 13.

안녕하세요. 달자책방의 전달자입니다.

상대방에게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기대감을 억제시킨 적이 있나요? 혹은 상대방이 내게 실망할까 봐 기대를 채우기 위해 무리한 적이 있나요? 

기대하면 실망이 커지고, 기대하지 않으려 해도 그게 또 마음대로 되지 않고.

기대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실망'이라는 감정을 다루기는 너무 힘들죠. 기대와 실망을 다루기 위한 본인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리뷰. 그 세 번째 이야기는 실망이라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책을 바탕으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럼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실망을 잘 다뤄야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다

 

여러분들은 실망감을 잘 다루고 계신가요?

아니면 실망감에 빠지는 일이 잦아 종종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책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우리를 진짜 괴롭히는 감정은 아마 막연한 슬픔이 아니라 확실한 실망감일 것이다.

 

이처럼 실망감은 슬픔보다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입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재밌는 일을 있을 때라든지 행복한 상황이 있을 때 기분 전환으로 나아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망감은 공허함을 느끼게 해 그 감성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고 하는대요. 그로 인해 무력함도 함께 느끼게 되죠. 

 

이러한 실망감으로 인한 공허함, 무력함은 시험과 같은 목표달성 실패 시 오는 실망감보다 관계에서 느끼는 실망감이 더 크다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노력한 만큼 그 사람도 내게 그에 마땅한 정도의 보상을 해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실망감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는 관계 지속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상대방에 대해 기대하고 실망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내가 상대방에게 A 만큼을 해주는 만큼 상대방도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게 되어 관계 지속에 악영향을 주게 되겠죠.

 

마음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다.

하지만 마음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죠. 내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의 크기가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그 마음의 크기를 강조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내 마음을 전할 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면 참 쉬운 문제인데. 

근데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실망감으로 상처 받을 순 없으니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매우 간단합니다.

 

사람에게 덜 기대할 것. 내가 준만큼 똑같이 받으려고 욕심내지 않을 것.

 

여기에 더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객관적, 이성적 접근을 연습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내게 잘해주면 나도 그만큼 보답을 해주고.

상대방이 내게 반응이 없다면 나도 굳이 상대방의 관심을 얻으려 애쓸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게만 된다면야 걱정이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죠.

사실 책에 소개된 해결책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 방법은 실망감을 다스리기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는 뜻이 아니라 조금 더 다양한 관점(개인의 특성에 맞는)에서의 해결책이 제시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상대방에게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처음부터 이게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떠한 일(어떠한 일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 지워버린 건지 아니면 그냥 기억 안 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을 계기로 상대방에게 실망한 뒤로 기대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기대한 뒤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워 제 스스로 방어기재를 작동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잘해줄 때는 내가 마음이 가는 만큼 해주는 편입니다. 물론 서로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야기고 저 또한 그 사람이 소중할 때 이야기입니다. 이 경우 수치화 하기는 힘들지만 남에게 잘해주는 정도가 어느 정도라고 보냐면 그냥 제가 이 만큼을 해줘도 내 마음에 타격을 입지 않을 정도.  그 정도입니다.

아직까지는 내가 전한 마음만큼 보답이 없어 섭섭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주고 싶은 만큼, 기브 엔 테이크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주고 싶은 만큼 주는 편입니다. 물론 이것도 나도 모르게 방어기재가 발동해서 내가 괜찮다고 생각되는 만큼만 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렇게 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실망감이라는 감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관리라기 보다는 실망감을 방어하고 있다는 말이 맞겠네요.

혹시 실망감을 다루는 본인들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준비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세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실망감이라는 감정에 대한 해결책이 아쉽긴 하지만 실망감이라는 감정을 분석한 부분은 좋은 내용이라 생각됐고, 관계에서의 실망감으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은 기억들이 있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각자 실망감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의 또 다른 이야기는 네 번째 이야기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추천하는 책이나, 리뷰를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으신 분들. 혹은 기타 문의사항은 댓글이나 방명록, 쪽지로 말씀해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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