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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책방/책 리뷰(월~금 연재)

위화의 '인생' #5 - 결국 살아가는 것은 자기 자신.

by 달자책방 2021. 1. 22.

안녕하세요. 달자책방의 전달자입니다.

금요일이네요. 벌써 금요일인가 싶기도 하고, 이제 금요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날짜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을 안 하고 쉬고 있다 보니 더욱 날짜가 지나가는 걸 모르고 있네요. 그나마 리뷰를 작성하면서 오늘이 무슨 요일이구나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이었으면 금요일은 뭔가 신나거나 설레거나 부담 없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는 요일이라 기다려졌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금요일이라고 딱히 기분이 다를 것도 없네요. 

곧 상황이 좋아지리라 믿고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앞서 올려드렸던 '인생' 전체 리뷰를 마무리하는 글을 담으려 합니다. 앞의 리뷰에서 책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해드렸는데요. 마무리를 하려고 하니 딱 한 가지만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리뷰에서는 그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위화의 '인생' 리뷰. 그 다섯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위화- 인생

결국 살아가는 것은 자기 자신.

'인생'이라는 책을 통해서든 이 리뷰를 통해서든 결국 제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이거 하나입니다.

 

결국 살아가는 것은 자기 자신.

 

누구나 인생을 살아갑니다. 태어남과 동시에 인생을 살아가고 죽는 순간 비로소 인생이 끝이 납니다.

그리고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인생을 혼자 살아갈 수는 없고 서로 돕고 살아가는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선택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이 배제된 채 누군가에 의해 바뀌는 인생은 결국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니 성공도 만끽할 수 없고, 잘 못되더라도 남 탓만 할 뿐이죠. 이렇게 해서는 결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성공에 대한 만족감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실패로 인한 자기 성찰도 없으니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겠죠.

 

 

지난 리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자소서 첨삭 작업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취업이나 대입 자기소개서 첨삭 작업 전 의뢰인과 상담하는데 이때 종종 안타까운 질문들을 받게 됩니다.

불안한 취준생과 수험생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답답한 질문입니다.

 

이 회사는 괜찮은 회사인가요? 이 직렬이 좋은가요? ㅇㅇ학과 들어가면 정말 취업이 잘 되나요?

 

엄밀히 말하면 남남인 저에게 본인이 선택한 진로에 대한 평가를 묻는다는 것이 답답한 첫 번째 이유입니다.

제 답변은 항상 같습니다. 본인이 만족하면 된거다. 물론 선택한 진로의 장점에 대해서는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준생과 수험생들이 선택한 진로의 장점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검색 한 번이면 정보가 넘쳐나게 나오기 때문에 정말 그 장점이 궁금해서 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단지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질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확실히 마음을 잡지 못하였다면 제가 주는 어떠한 확답으로도 불안함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당사자의 선택을 도울 수는 있지만 그 선택의 주체와 선택으로 인한 책임은 당사자입니다. 그로 인한 보상을 누리는 것 또한 당사자고요.

 

제 성적, 경험, 스펙으로도 이런 곳에 지원이 가능할까요?

 

겸손일수도 있지만 본인의 가능성을 너무 얕보고 있습니다. 많은 취준생, 수험생들이 본인이 살아온 인생을 제대로 풀어낼 줄 모릅니다. 성적과 자격증과 같은 정량적 스펙 말고 기타 경험들의 경우 100의 경험을 하고도 10도 못 적어내는 분들이 수두룩합니다. 본인의 경험(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은 자기 자신의 것입니다. 본인이 드러내지 못하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본인이 겪은 경험. 즉 인생 자체가 본인의 무기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적다 보니 취업, 입시 설명회처럼 되어버렸는데 '인생' 리뷰가 맞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비교해서 말하다 보니 취업 혹은 입시 설명회 글처럼 돼버렸지만 취준생과 수험생들이 아닌 현직자, 퇴직자 등 많은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겁니다.

 

'인생'을 제 인생 소설 중 하나로 뽑는 것은 

누군가에게 존중 받을만한 인생은커녕, 볼품없다고 느껴지는 인생을 살아온 푸구이지만. 정작 푸구이 자신은 본인의 삶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어떤 이야기보다 인상적이게 풀어내죠. 그 이야기 자체가 '인생'이라는 책이고요.

 

나는 그런 삶이 오히려 괜찮았다고 생각하네.

 

'나는 그런 삶이 오히려 괜찮았다고 생각하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지금 현재, 아니면 훗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괜찮았던 삶이라고 말하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만. 그렇게 말할 수 있도록 사려고 합니다.

푸구이가 괜찮았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준비한 위화의 '인생' 리뷰. 다섯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인생이라는 너무 커다란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구성을 한다고 했는데 어찌 이야기를 풀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토해내고 정리해버린 느낌이 없지 않네요.

그래도 이 리뷰를 보고 '인생'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라면 시간 내서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분량도 많지 않고 이야기의 흡입력도 좋아서 금방 완독 할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한번 읽으면 여운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읽게 되실 거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인생'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책 리뷰에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천하시는 책이나, 리뷰를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으신 분들. 혹은 기타 문의사항은 방명록이나 쪽지로 말씀해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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